| 이재현 부사장 "대웅제약·네이버와 투자처 공동 발굴, 플랫폼형 AC가 목표"
✍️ 더벨 김찬혁 기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제이앤피메디는 네이버가 지분 17%를 보유하며 주요주주로 참여한 회사다. 네이버가 AI CRO 등 헬스케어 확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관심이 모였다.
제이앤피메디는 네이버라는 우군을 업고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라는 액셀러레이터(AC)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오 전문 AC로 '한국형 우시앱텍' 모델을 그린다. 모회사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 기업의 임상 및 사업화 전 과정을 함께 끌고 가는 구상이다.
CRO를 모회사로 둔 AC는 국내서 흔치 않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의 운용 규모가 상위 AC와 비교해 크지 않은데도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더벨은 이재현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부사장(사진)을 만나 2025년 성과와 2026년 비전을 들어봤다.
◇CRO 기능 넘어 직접 투자, 초기 단계 기업 비효율 줄여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2024년 출범한 액셀러레이터다. 모회사 제이앤피메디가 임상시험과 데이터 관리에서 쌓은 역량을 투자 기능과 결합하기 위해 세운 자회사다. 제이앤피메디를 이끄는 이재현 부사장은 변호사와 치과의사 자격을 동시에 보유한 인물이다. 제이앤피메디 기획실장을 겸하고 있다.
제이앤피메디와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글로벌 CRO·CDMO 기업 '우시앱텍'의 비즈니스 모델 을 국내에 도입 중이다. CRO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초기 단계부터 직접 투자자로 참여해 개 발·임상·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가 컴퍼니 빌더로서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를 하고 제이앤피메디는 개발전략 수립, 임상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투자받은 기업은 펀드 자금과 함께 제이앤피메디의 임상 역량을 함께 제공받는 셈이다. 한국 바이오 시장이 가진 구조적 비효율을 겨냥한 설계라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투자, 개발, 사업화가 분절적으로 이뤄지면서 기업 입장에서 시간과 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효율이 있다"며 "이런 단절을 줄이면서도 규제 리스크 없이 작동할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설계된 통합 모델"이라고 말했다.
제이앤피메디와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입장에서는 고객이자 투자 대상인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면 투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경쟁이 치열한 CRO 시장에서 고객사를 선제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효과를 지닌다.
투자 기능과 CRO 기능이 한 지붕 아래 있는 만큼 이해상충 통제 장치도 마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출신 김유미 변호사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전담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를 별도로 뒀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율촌으로부터 프로젝트별 자문과 정기 자문을 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우리의 역할은 단순한 외주 수행이 아니라 기업 가치가 상승하는 주요 변곡점을 실제 성과로 이끄는 인프라가 되는 것"이라며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기술 검증과 임상 전략 컨설팅,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식약처 등 주요 규제 대응까지 지원해 글로벌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우리가 만들어가는 동반 성장 모델"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대웅제약·셀트리온과 협력 구축 "AUM 2배 확대 목표"
출범 2년차인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네이버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확보한 상태다. 네이버는 2025년 8월 모회사 제이앤피메디에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만들겠다는 게 공통의 목표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입장에서는 발굴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모회사를 거쳐 네이버의 AI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트랙이 만들어진 셈이다. 네이버의 엑셀러레이터 'D2SF(D2Startup Factory)'가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후속 투자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네이버와 함께 대웅제약과의 3자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3사는 지난달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세나클, 퍼즐AI, 아이쿱, 보이노시스, 이모코그, 실비아헬스, 나노필리아, 엑소시스템즈, 티알, 메디아이오티, 힐세리온 등 그동안 발굴 및 육성한 12곳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벤처캐피털(VC) 업계 앞에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대웅제약 오픈이노베이션 조직, 네이버 테크 비즈니스 투자 조직과 격주 단위로 대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투자 검토 대상 발굴과 공동 투자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과의 접점도 마련했다. 셀트리온 내부의 오픈이노베이션 조직이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가 결성한 펀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이 부사장은 "네이버와 대웅제약, 셀트리온은 단순 네트워크가 아니라 우리가 발굴한 기업의 후속 투자자이자 사업 파트너로 직접 연결되는 동반자"라며 "이런 산업계 채널이 모회사의 임상 실행 역량과 결합되면 투자 기업이 별도의 시간·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사업화 단계로 직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의 직간접 운용·관여 AUM는 약 300억~400억원 수준이다. 2026년 두 배이상 확대가 목표다. 2025년 11월 이후 집행한 투자만 40억~50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1차 운영사·위탁운용사(GP)로 이름을 올렸다. 결성 규모는 40억원, 모태 출자액은 20억원이다.
이 부사장은 "2025년이 좌판을 깐 시기였다면 2026년은 그 위에서 구슬을 꿰는 해"라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을 글로벌 임상·신약 개발 생태계로 연결하는 플랫폼형 엑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 하는 게 2026년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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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부사장 "대웅제약·네이버와 투자처 공동 발굴, 플랫폼형 AC가 목표"
✍️ 더벨 김찬혁 기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제이앤피메디는 네이버가 지분 17%를 보유하며 주요주주로 참여한 회사다. 네이버가 AI CRO 등 헬스케어 확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관심이 모였다.
제이앤피메디는 네이버라는 우군을 업고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라는 액셀러레이터(AC)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오 전문 AC로 '한국형 우시앱텍' 모델을 그린다. 모회사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 기업의 임상 및 사업화 전 과정을 함께 끌고 가는 구상이다.
CRO를 모회사로 둔 AC는 국내서 흔치 않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의 운용 규모가 상위 AC와 비교해 크지 않은데도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더벨은 이재현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부사장(사진)을 만나 2025년 성과와 2026년 비전을 들어봤다.
◇CRO 기능 넘어 직접 투자, 초기 단계 기업 비효율 줄여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2024년 출범한 액셀러레이터다. 모회사 제이앤피메디가 임상시험과 데이터 관리에서 쌓은 역량을 투자 기능과 결합하기 위해 세운 자회사다. 제이앤피메디를 이끄는 이재현 부사장은 변호사와 치과의사 자격을 동시에 보유한 인물이다. 제이앤피메디 기획실장을 겸하고 있다.
제이앤피메디와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글로벌 CRO·CDMO 기업 '우시앱텍'의 비즈니스 모델 을 국내에 도입 중이다. CRO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초기 단계부터 직접 투자자로 참여해 개 발·임상·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가 컴퍼니 빌더로서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를 하고 제이앤피메디는 개발전략 수립, 임상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투자받은 기업은 펀드 자금과 함께 제이앤피메디의 임상 역량을 함께 제공받는 셈이다. 한국 바이오 시장이 가진 구조적 비효율을 겨냥한 설계라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투자, 개발, 사업화가 분절적으로 이뤄지면서 기업 입장에서 시간과 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효율이 있다"며 "이런 단절을 줄이면서도 규제 리스크 없이 작동할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설계된 통합 모델"이라고 말했다.
제이앤피메디와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입장에서는 고객이자 투자 대상인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면 투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경쟁이 치열한 CRO 시장에서 고객사를 선제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효과를 지닌다.
투자 기능과 CRO 기능이 한 지붕 아래 있는 만큼 이해상충 통제 장치도 마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출신 김유미 변호사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전담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를 별도로 뒀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율촌으로부터 프로젝트별 자문과 정기 자문을 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우리의 역할은 단순한 외주 수행이 아니라 기업 가치가 상승하는 주요 변곡점을 실제 성과로 이끄는 인프라가 되는 것"이라며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기술 검증과 임상 전략 컨설팅,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식약처 등 주요 규제 대응까지 지원해 글로벌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우리가 만들어가는 동반 성장 모델"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대웅제약·셀트리온과 협력 구축 "AUM 2배 확대 목표"
출범 2년차인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네이버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확보한 상태다. 네이버는 2025년 8월 모회사 제이앤피메디에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만들겠다는 게 공통의 목표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입장에서는 발굴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모회사를 거쳐 네이버의 AI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트랙이 만들어진 셈이다. 네이버의 엑셀러레이터 'D2SF(D2Startup Factory)'가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후속 투자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네이버와 함께 대웅제약과의 3자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3사는 지난달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세나클, 퍼즐AI, 아이쿱, 보이노시스, 이모코그, 실비아헬스, 나노필리아, 엑소시스템즈, 티알, 메디아이오티, 힐세리온 등 그동안 발굴 및 육성한 12곳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벤처캐피털(VC) 업계 앞에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대웅제약 오픈이노베이션 조직, 네이버 테크 비즈니스 투자 조직과 격주 단위로 대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투자 검토 대상 발굴과 공동 투자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과의 접점도 마련했다. 셀트리온 내부의 오픈이노베이션 조직이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가 결성한 펀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이 부사장은 "네이버와 대웅제약, 셀트리온은 단순 네트워크가 아니라 우리가 발굴한 기업의 후속 투자자이자 사업 파트너로 직접 연결되는 동반자"라며 "이런 산업계 채널이 모회사의 임상 실행 역량과 결합되면 투자 기업이 별도의 시간·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사업화 단계로 직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의 직간접 운용·관여 AUM는 약 300억~400억원 수준이다. 2026년 두 배이상 확대가 목표다. 2025년 11월 이후 집행한 투자만 40억~50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1차 운영사·위탁운용사(GP)로 이름을 올렸다. 결성 규모는 40억원, 모태 출자액은 20억원이다.
이 부사장은 "2025년이 좌판을 깐 시기였다면 2026년은 그 위에서 구슬을 꿰는 해"라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을 글로벌 임상·신약 개발 생태계로 연결하는 플랫폼형 엑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 하는 게 2026년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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